우리 학교 이광진 동문(물리 99, 사진)이 참여한 연구팀이 유기 반도체에서 일어나는 전하이동 동역학을 메타물질 구조를 이용해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 이화여대 이화CNRS국제공동연구소 소속의 박사후 연구원으로 몸 담고 있는 이광진 동문의 이번 논문은 학술지 네이처 머터리얼즈(Nature Materials) 6월5일자에 게재됐다. 이 동문은 제1저자로 참여했다. 이광진 동문은 우리 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후,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동문이 참여한 이화여대 우정원 교수 연구팀의 이번 논문은 라는 제목이다.
연구팀은 나노 구조 메타 물질이 유기 반도체의 전하 동역학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실험적으로 발견, 전하 이동을 설명하는 기존의 마커스 이론을 확장하여 위 현상을 성공적으로 설명해냈다. 메타물질이 유기 반도체 주변의 유전 환경을 비국소적으로 변화시킴으로써 전하 이동의 변화를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광진 동문은 “이를 발견한 기술을 활용하면 유기 태양전지에서 일어나는 전하 이동을 메타 물질을 이용하여 원천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며 “더불어 유기 활성층 자체의 구조를 변화시키지 않으면서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 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논문을 통해 유기분자 내에서 발생하는 엑시톤(exciton)의 수명을 메타물질로 간편하면서도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며 “최근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나노 포토닉스 분야와 유기 반도체 분야를 융합한 연구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