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총장이 세 번째 ‘브라운 백 미팅(Brown Bag Meeting)’에서 학생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브라운 백 미팅은 김동연 총장이 재학생들과 만나 소통하기 위해 기획한 자리다.
당초 다음 주 수요일로 예정되어 있던 세 번째 미팅은 신청자 수가 많아 이번 주로 당겨졌다. 이날 모임은 8일 정오 율곡관 제1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사전 신청을 통해 참석한 21명의 재학생들은 김동연 총장과 샌드위치, 음료수를 나눠 먹으며 2시간에 걸쳐 이야기를 나눴다. 학생들은 김 총장에게 ▲학교 시설 및 공간 ▲학생식당 ▲장학 ▲강의 및 평가 방법 등에 대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학교 발전 방안과 학교 재정 상황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김동연 총장은 학생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그에 대한 학교 입장과 상황을 허심탄회하게 설명했다. 구상 중인 학교발전 방안과 시행 예정인 재학생 대상 해외 집중 연수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김 총장은 공직 생활 경험과 유학 시절 일화를 사례로 들며 학생들에게 생생한 조언도 건넸다.
김동연 총장은 “누군가 ‘요즘 20대는 화를 낼 줄 모르는 세대’라고 이야기 하는 것을 들었고 공감했다”며 “우리 아주대학교 학생들이 자기 의견을 표현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 할 얘기는 할 줄 아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동연 총장과의 ‘브라운 백 미팅’은 매월 첫 번째·세 번째 수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격주로 진행된다. 대화의 주제는 정해져 있지 않고 현장에서 자유롭게 이야기 하는 방식이다. 매회 학교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신청을 받아 20명 정도의 재학생을 초대한다. 참가자 선발은 선착순으로 하고, 순위에서 밀린 학생은 다음 미팅에 우선권을 준다. 다음 미팅은 오는 15일 진행된다.
‘브라운 백 미팅(Brown Bag Meeting)’은 소수 인원이 자유롭게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대화하는 시간을 의미하며 보통 점심으로 제공되는 샌드위치나 샐러드 등의 봉투가 갈색이라는 데서 유래한 말이다.